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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로그/육아일기,정보 106

빨간구두 아가씨

3월초에 이마트가서 아이의 봄 치마와 스케치북, 구두 한켤레를 구입했습니다. 이제는 클 만큼 컷다고(?) 자기주장도 강하고 고집도 장난이 아닙니다. 당시에도 아이의 봄 치마를 하나 사려고 매장에 갔는데, 글쎄 분홍색 바지에 필(feel)이 꽂혀서 그것만 잡고 놓지를 않는 겁니다. 그것도 자기에게 맞지도 않는 한참이나 큰 옷인데 말이죠. 한참을 구슬리고 달래고 해도 소용없더군요. 결국은 하도 떼를 부리고 우는 통에 아이만 데리고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밖에서 다시 달래고, 구슬리고, 협박(?)도 하고 해서 간신히 진정시키고 들어왔습니다. 이제는 마트에 데리고 가기도 겁이나요! 우여곡절 끝에 쇼핑을 마치고 나오며 구두매장에 들렸습니다. 언제 떼를 부리고 울었냐는 듯이 매장에서도 이것저것 다 신어보..

아이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면...

감동을 주는 부모 되기 - 이호철 지음/보리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을 통해 '감동을 주는 부모 되기'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작년에는 위드블로그를 통해서 '엄마 자격증이 필요해요' 라는 받아보았는데... 위드블로그를 통해서 2번째 좋은 서적을 받아보게 되었네요. 이 책은 아이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30 년이 넘게 경상북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가 아이들이 쓴 일기를 통해서 아이들의 시선을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교육자나 부모, 또는 일반적인 사회적 시각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어떤 경우에 부모에게 감동하고 이해하는 지를 사례를 통해서 부모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책의 한장 한장 아이들의 일기를 몇가지의 대분류..

이것은 반인반수?

지난 3월 첫째주 일요일날 이마트에 가서 아이에게 스케치북 3권을 구입해주었습니다. 한동안 스케치북을 다 사용하고 없는 관계로 지나간 달력 뒤에다가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쓰다남은 A4지에 낙서하기도 하고 했었죠. 마트에 간 김에 3권 묶음으로 되어있는 뽀로로 스케치북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날씨도 많이 풀리고 낮에는 놀이터에서 놀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하기에 봄치마 한벌과 빨간구두까지 같이 장만했습니다. 빨간구두에 대한 아이의 반응은 정말 상상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빨간구두 이야기는 다음기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무튼 집에 오자마자 스케치북 먼저 꺼내어 달라더니 열심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전 다른 것들 정리하면서 잘 살펴보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평소처럼 사람얼굴을 그리거나 알아보..

스티커 붙이기의 달인

우리아이가 스티커 붙이기 놀이를 작년 3월부터 했으니 지금까지 벌써 일년이 지났습니다. 스티커 책 한권을 사면 보통 하루에 1장 내지는 2장을 주기때문에 3~5일 정도를 가지고 놀 수가 있습니다. 한번에 여러장을 주면 조금 붙이다가 집중력이 떨어져서 아무곳에나 붙이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 지난 일년간 스티커 책이 집에 떨어지지를 않을 정도로 꾸준히 구입해서 놀았습니다. 한달에 보통 2~3개씩은 했는데 현재 남아있는 스티커책이 20권이 약간 넘으니, 지금까지 20~30권 정도의 스티커책을 한 것 같습니다. 스티커 책을 자주 구입하다 보니 같은 책을 다시 구매한 적도 있습니다. ^^; 처음에는 비슷한 곳에다 대충 붙이곤 했는데,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더군요.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

마트에 갔습니다.

지난 주말에 아이의 간식거리가 다 떨어져서 아이와 집 근처에 있는 하나로 마트에 갔습니다. 34개월이 막 지난 세돌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아이, 이제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먼저, 스낵코너로 갑니다. 우리아이는 거의 매번 빼빼로를 빼놓지 않습니다. 초코렛같은 단 것을 좋아하는 아빠를 닮아서 그런지 빼빼로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단 것은 조금만 먹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빼빼로를 먼저 집어듭니다. 그리고 나서는 지나가다가 맘에 드는 과자를 발견한 모양입니다. 하나를 더 집어듭니다. 아빠 曰 서연아~, 과자는 한개만 사자~ 두개를 양손에 쥐소 한번씩 번갈아 보더니 과감하게 빼빼로를 포기합니다. 아마도 새로운 것이 먹고 싶었나봅니다. '두개 다 사줄것을 ..

순간포착 - 4개월 무렵 첫 뒤집기

우리아이 4개월 무렵에 찍은 동영상입니다. 첫 뒤집기하는 순간을 포착했었죠. 2006년 8월 주말 오전에 한가로이 아이를 보고 있는데, 아이가 갑자기 몸을 뒤집으려는 것 같더군요. 바로 가지고 있던 휴대폰으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처음 뒤집기 하는 순간을 볼 수 있었다는 기쁨과, 그 순간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다는 감동이 교차했었습니다. 휴태폰 영상이라 화질이 좀 떨어집니다. ^^; 지금은 뛰어다니고 정말 난리도 아니지만, 가끔 사촌언니들이 놀러올 때는 여자아이들 셋이서 뛰고 놀면 밑에 집에서 올라오기도 합니다. ^^; 이 동영상을 보고 있으니 ‘언제 우리아이가 이 만큼 컷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필넷의 육아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여자아이들의 영원한 테마 - 소꿉놀이

얼마전에 오랜만에 아이와 ‘소꿉놀이’를 하면서 놀아주었습니다. 두돌 이후로 아이에게 사회성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부터 많이 하는 놀이가 바로 소꿉놀이죠. ^^* 아빠가 바쁜 탓(?)에 비록 같이 많이 해주지는 못하지만... 『24개월을 지나면서 유아들은 자아와 친구에 대한 개념이 생기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기 시작하게 됩니다. 즉, 사회성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의 행동을 모방하고 흉내내기도 하고, 엄마, 아빠의 흉내를 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우리아이는 아빠 흉내를 낸다고 서서 ‘쉬야’를 하기도 했답니다. 그러다가 30개월을 전후로 자아와 독립심이 증가되고 자기통제력 또한 증가됩니다. 즉, 약간의 참을성도 생기게 됩니다.』 30개월 전후의 발달상황에 대해서는 이전에 잠..

[유아]떼쓰는 아이의 습관을 바로잡아 볼까요?

울지 말고 말하렴 - 이찬규 지음/두산동아 작년 12월초에 '30개월 전후의 유아 발달 정도는?' 이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잠시 언급했지만 아이가 30개월을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자아에 대한 개념과 독립심이 생기고 떼도 부리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이제 '미운세살'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 무렵의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부정적인 말과 행동들이 무엇이든 '싫어~, 싫어~'를 연발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있을때 떼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이 시기에 아이를 잘 인도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두돌 전후의 '떼쓰기'는 아이가 아직 어휘가 부족해서 표현을 잘 못하기때문에 그러기도 하지만 30개월을 넘어서는 시기에는..

(블럭놀이) 이것이 무엇일까요?

작년 30개월 무렵에 아이에게 처음으로 블럭놀이 장난감을 사주었습니다. 아빠가 너무 무심했던 관계로 너무 늦었죠. 그래서 그런건지 이후 3달 정도 지났는데 그다지 잘 가지고 노는 편은 아닙니다. ^^; [관련 포스트] 2008/11/24 - [Beautiful my life/육아일기] - (리뷰)뽀롱뽀롱 뽀로로 고속열차 디럭스 2008/11/04 - [Beautiful my life/육아일기] - 블럭으로 만든 3층 집 우리아이는 여전히 색칠놀이, 스티커붙이기, 책읽기를 제일 즐겨합니다. 물론 쓸데없이(?) 엄청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도 합니다. 그리고 빠르게 거실과 작은방 사이에서 왕복달리기를 합니다. 때로는 저보고 계속 자신을 잡으러 쫏아다니라고 합니다. 지치지도 않죠. 올해부..

정월대보름에 아빠가 들려준 무서운(?) 동화

정월대보름날 집에 일찍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하필이면 그날이 야근이었습니다. 그날따라 저녁에 아이에게서 전화가 두번이나 왔습니다. 평소에는 거의 아이가 먼저 전화한 적이 없는데... 그날따라 아빠가 보고 싶은건지 ^^;; 나 : 서연아~, 아빠가 오늘 조금 늦게 들어가니까 저녁 많이 먹고 잘 놀고 있어~ 아이 : (힘없이) 으~응 나 : 서연아~, 아빠가 이따가 뭐 사다줄까? 말해봐~ 아이 : 초코렛우유 나 : 그래. 이따가 아빠가 초코렛우유 사갈께. 자지말고 기다려~어~ 편의점에서 초코우유하고 전자렌지에 데워먹는 미니 피자 두개를 사들고서 11시가 되어서야 집에 귀가를 했습니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아이가 '아빠~' 하고 달려나옵니다. 그러고서는 바로 자기가 색칠놀이한 그림들을 자랑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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