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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뤠벨 은물, 9개월간의 수업

필넷 2010. 1. 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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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부터 10월까지 프뤠벨 은물[각주:1] 수업을 받았다. 원래는 올해까지 계속 할 계획이였지만 지난 8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은물 수업에 조금은 흥미를 잃었는지 수업의 집중도가 떨어져서 현재는 쉬고 있는 상태이다.

9개월의 은물 수업과 느낀점


프뤠벨 이외에도 은물 교재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 생각은 이런 종류의 수업을 부모들이 가정에서 해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현대를 살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무리인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9개월 정도 은물 수업을 시킨 느낌은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비록 일주일에 한번 40분의 수업이지만, 집에서만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반복적인 생활에 변화를 줄 수가 있다. 그리고 체계적인 교재와 이를 활용하여 진행되는 수업은 아이의 논리적 사고와 공간 지각 능력 그리고 창의력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런 수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보다 중요한 점은 부모의 역할인 것 같다. 사실 일주일에 한번 받는 40분의 수업으로는 연속성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아이가 지속적으로 교재나 교구에 관심을 갖고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부모가 꾸준히 선생님의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각주:2]

처음에 6개월 정도는 꾸준히 아이와 교재를 활용하여 만들기, 오리기, 붙이기 등을 하였는데[각주:3], 그 뒤에는 하지 않았다.

은물 교재들을 활용하는 부모 지침서도 한권의 책으로 되어 있는데, 앞으로는 이것을 제대로 읽어보고 활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9개월간의 프뤠벨 은물 수업을 끝내고, 올 2010년 한해는 내가 직접 아이에게 선생님이 되어 주고 싶다. 우선 일년 동안 천천히 아이에게 한글 교육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다행히 시중에는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감과 교재가 많다. 오히려 너무 많아서 선택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교재를 선택하던, 꾸준한 관심을 갖고 아이와 부모 모두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는 일인 것 같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1. 은물은 1837년 프뢰벨이 창안한 세계 최초의 놀이 교구를 한국프뢰벨이 연구 발전시킨 창의성 교육 놀잇감 프로그램입니다. 은물을 통해 어린이는 우주 만물을 경험할 수 있고 무한한 사고로 창의성이 길러집니다. 또한 입체, 면, 선, 점의 연속 체계로 이루어진 구성과 놀이 후에 다시 원래의 형태로 돌아갈 수 있는 원리는어린이의 자발적인 욕구를 자극시킵니다. 출처, (주)한국 프뤠벨 [본문으로]
  2. 난 사실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쉬움도 남는다. [본문으로]
  3. 은물 교재를 구입하면 부모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부교재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부교재들은 기본 교재들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것만 꾸준히 아이와 함께해도 선생님의 역할을 할 수가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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