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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스파캐슬의 새로운 이름, 천천향

필넷 2010. 8. 1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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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에 프레스블로그를 통해 천천향 체험 기회를 갖게 되었다.

처음에 초대권을 받아보고서는 리솜 스파캐슬이라는 이름이 생소해서 새로 생긴 온천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알아보니 예전 덕산 스파캐슬이였다. 아주 오래전에 한번 왔던 기억은 있는데, 인터넷을 통해 사전조사를 해보니 많이 바뀐 듯 하다.

천천향 내부에서 본 리조트 전경

7월 23일까지 체험할 수 있는 기간이였는데, 때를 맞추어서 운좋게도 7월21일에 대명 변산 노블리안을 예약할 수가 있었다. 7월초에는 설악쪽으로 2박3일간 물놀이를 다녀왔었는다. 아마도 이번글과 앞으로 2~3번의 글을 통해서 천천향, 대명 변산의 아쿠아월드, 한화 설악 워터파크 그리고 대명설악 아쿠아월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리솜 리조트에 들어가는 당일에는 구름이 많이 낀 날씨였지만 중간중간 해가 나와서 괜찮은 날씨였다.

리솜 리조트의 입구에 처음 들어서서 리조트 건물과 주변 경관을 둘러보면 아기자기한 듯 하면서 성곽을 보는 듯한 웅장함이 느껴진다. 입구쪽에서 바라보는 경관의 폭이 넓지 않으면서 높이 솟은 건물들과 산 때문인 듯 하다. 하지만 결코 작은 규모는 아니다. 리조트 뒷편으로 숨어있는 천천향의 규모는 처음 리솜 리조트에 들어왔을때 상상하던 것 이상이다.

어떤 워터파크를 가더라도 입장하게 되면 제일 처음 보게되는 것이 바데풀이다. 천천향의 바데풀은 조금은 특별하다. 우선 바데풀에 있는 다양한 수압마사지 시설[각주:1]이다. 총 10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백사이드젯에 누워서 마시지를 받으면서 천정을 바라보면 마치 밤하늘의 별들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과 함께 한두시간 정도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바데풀의 또 한가지 특징이라면 입장하는데 키 제한을 두어서 아이들이 구명조끼나 튜브 등을 타고 들어오지 않기때문에 조용하고 편안하게 바데풀을 즐길 수가 있다는 점이다. 반면에 나와 같이 아이들이 있다면 함께 들어올 수가 없으니 조금은 아쉽다.

천천향은 두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기자기 하게 적당한 규모로 잘 꾸며져 있다. 아래층에는 바데풀, 유수풀, 키디풀, 유스풀 등이 주요 시설이고, 위층은 비치풀, 토렌트리버가 주요시설이다. 이외에도 각종 이벤트탕이 있고 워터파크라면 빠질 수 없는 마스터블러스터와 튜브슬라이드, 스피드슬라이드가 있다. 튜브슬라이드와 스피드 슬라이드는 성수기 기간에도 무료로 운영된다. 무료로 마음껏 스릴을 느끼고 싶다면 튜브 슬라이드를 강력추천한다.

마스터블러스터, 튜브슬라이더보다 스릴있지만 유료이다 스피드슬라이드와 유수풀 일부

또 한가지 다른 워터파크에서 찾아보기 힘들 시설로 머드스킨스파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을 꼭 해보고 한시간 정도 쉬고 싶었는데, 아이와 놀아주다 보니 하지를 못했다.

위층으로 올라가보면 토렌트리버가 있다. 수심은 1m 정도로 성인 남자의 엉덩이 부근 정도 밖에 오지않아서 조금은 시시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파도가 치는 주기가 짧고 수심의 최대 2배 정도 되는 파고 때문에 쉴틈 없는 재미를 준다.[각주:2]

서울에서 덕산 스파캐슬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온천 위주의 시설로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서울에서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괜찮은 워터파크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사실 성수기에 오션월드나 캐리비안베이에 가서 선탠(?)을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각주:3], 인원도 적당하고 하루종일 여유있게 즐기기에는 이곳이 더 나을 듯 싶다.

아무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경까지 쉴틈없이 신나게 아이와 즐기고 대명변산 노블리안을 향해 출발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1. 작년부터 대명솔비치, 대명설악, 한화설악워터피아, 대명변산 아쿠아월드를 다녀봤는데 그중에서 바데풀 만큼은 단연 제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본문으로]
  2.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에게는 가장 인기있는 물놀이 시설이 아닐까 싶다. [본문으로]
  3. 2년전에 7월초에 오션월드에 간 적이 있는데, 슬라이드 하나를 타려고 수십분씩 기다렸던 것을 생각한다면...그래서 작년부터는 오션월드는 성수기때에 가지 않는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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