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들이 26

국립발레단과 함께하는 롤랑프티의 밤

아무 생각없이 우연한 기회에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중인 롤랑프티의 밤을 관람하고 왔다. 뮤지컬은 몇번 본적이 있지만 발레는 처음이다. 솔직히 말하면 완전 문외한이다. 공연장에 가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오는 것은 아닌가 솔직히 걱정도 되었지만 약간의 기대감을 갖고 출발했다. 공연을 보고난 뒤의 느낌은 출발전에 느꼈던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이다. 무용수들의 멋진 손동작과 발동작만을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다. 내 자리는 비교적 가운데 앞자리 였기에 무용수들의 표정까지도 가까운 곳에서 자세히 볼 수가 있었는데, 아름답고 우아한 동작만큼이나 표정에서 묻어나는 감정의 표현도 훌륭했다. 특히 첫번째 공연인 아를르의 여인에서 마지막 장면의 남자 무용수의 춤동작에서는 숨막히는 열정 같은 느낌..

전원생활의 즐거움

지난 주말 양평의 동생집에 다녀왔다.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는 동생 덕분에 종종 전원의 생활도 느끼게 된다.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도심을 벗어나는 것 자체가 마음을 편하게 한다. 자연속의 나를 느낄때 내가 자연속에 있다는 것을 가장 실감할 때가 칠흙같이 어두운 밤에 나와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적막을 느낄 때 이다. 도시에서는 그런 칠흙같은 밤을 경험할 수가 없다. 당연히 하늘의 별을 구경하기도 쉽지 않고 고요함은 찾을 수가 없다. 하지만 자연속에서는 마음의 고요를 느껴볼 수가 있다. 도시속에서 고요함을 느낀다면 그것은 외로움일 것 이다. 내가 자연속에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다른 시간은 이른 아침 앞 마당에서 느끼는 차갑지만 시원한 산내음과 안개가 내린 먼 산의 풍경이다. 바라보는 것 만으로 내 ..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지난 2월27일 토요일, 정월대보름 전날에 김포시가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주최하는 제3회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에 다녀왔다. 정월대보름의 어원 정월 대보름날을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상원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삼원(三元) 의 하나로, 삼원이란 상원(1월 15일), 중원(7월 15일), 하원(10월 15일)을 말한다. 도가에서 이 날은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데, 그때를 '원(元)'이라고 한다. 한편으로 전통사회의 절일(節日)로서 정월 대보름(1월 15일)·7월 백중(7월 15일)·8월 한가위(8월 15 일) 등이 있는데, 이러한 명일(名日)은 보름을 모태로 한 세시풍속들이다. 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농경을 기..

배고픈 애벌레의 꿈

지난 12월 크리스마스 연휴 때, '오즈의 마법사'로 시작된 공연 관람 재미에 아이와 함께 빠져들고 있는 듯 하다. 오즈의 마법사를 본 날 공연장에 있던 '호두까기 인형' 팜플렛을 가져오면서 아이에게 무심코 한 약속을 아이가 결코(?) 잊지 않고 계속 상기시켜 주었기에 지난달에는 호두까기 인형을 보았다. ^^; 그리고 1월 중순경에는 위드블로그를 통해 '강아지 똥' 이라는 연극을 보면서 아이의 감성을(?) 옅보기도 했다. ^^ 지난 일요일 어린이뮤지컬 전문극단인 가람뮤지컬에서 기획한 '배고픈 애벌레의 꿈' 을 보고 왔다. 원래는 지난달에 EBS에서 한창 광고를 하던 '주크박스 플라잉 뮤지컬 구름빵'을 보려고 하였는데,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다른 공연을 찾던 중 '플라잉 뮤지컬' 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선택..

강아지똥, Nothing God made is useless

강아지똥 지난 주말 '강아지똥' 이라는 어린이 연극을 관람했다. 얼마전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날에 아이와 함께 관람한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가 아이에겐 아주 기억에 남은 듯 했다. 아직도 EBS에서 중간중간 광고가 나오는데, 볼 때마다 이야기를 하곤 했다. 아빠~, 오즈의 마법사 또 보러가요. 아빠~, 호두까기 인형 보러가자. 오즈의 마법사를 한번 본 뒤로는 비슷한 유형의 연극이나 뮤지컬 광고가 나오면 무조건 보러 가자고 한다. 그래서 조만간 호두까기 인형도 봐야할 듯 싶다. 예상밖의 아이의 반응에 다른 것도 한번 보려고 생각하던 중에 위드블로그에서 '강아지똥' 이라는 연극의 캠페인을 하는 것을 보게 되어 신청했다. 사실 난 거의 도서리뷰전문(?)으로 낙인 찍힌 듯 해서 선정되리라고는 기대안했는데, 운좋게..

'오즈의 마법사' 로 크리스마스를 마무리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날에 강남 역삼역 근처에 있는 웅진씽크빅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아이와 함께 보고 왔다. 크리스마스를 낀 2009년의 마지막 연휴이기에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웠을 듯 싶다. 그래서 내 딴에는 머리써서 연휴 마지막날로 VIP석으로 예매를 하고 다녀왔다. 우리는 1층 가운데열의 제일 끝에 앉았는데 좌석의 위치가 마음에 들었다. 2층에도 관람석이 있는데, 아이와 함께 간다면 1층 좌/우측의 양쪽 끝 좌석과 2층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왜냐하면 공연시작전 그리고 공연중간에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퍼포먼스가 있는데 2층은 그것을 즐길 수가 없고 1층 좌/우 양끝도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에서도 말했듯이, 아이가 EBS의..

겨울에 맛보는 조개구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작된 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과 의도했지만 공교롭게 비가 내려 집에서만 방콕! 하면서 보낸 아이와의 크리스마스 하루를 뒤로 하고 다음날 토요일 낮에는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강화도에 있는 '동명수산'이라는 조개구이집으로 나들이겸(?) 외식을 다녀왔다. 강화도로 연결된 다리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가 있다. 동명수산은 초지대교를 지나서 좌회전하여 600m 정도 가다보면 좌측에 낚시터가 보이고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좌회전하여 진입하면 된다. 일년에 두세번 정도 강화도에 가는데 조개구이를 먹을때는 이곳을 온다. 여기 맛있어요! ^^V 가격은 대명항보다 약간 비싸지만 서비스가 좋고, 그냥 조개만 구워먹지 않고 가리비와 키조개를 양념한 것이 같이 나오는데 맛이 좋다. 그리고 주메뉴인 일반 조개..

[디자인올림픽]I-DESIGN 놀이터에 가보세요

서울 디자인 올림픽은? 이달 10월 5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과 한강공원, 서울도심 곳곳에서 디자인올림픽이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서울디자인올림픽(SDO)은 서울시가 2010년 세계 디자인 수도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진행되는 국제적인 규모의 디자인 문화축제이다. 특징은 단발적인 행사가 아닌 잠실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무려 3주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는 종합문화축제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어제까지 무려 13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종합문화축제 어제 주말을 맞아 디자인올림픽을 살펴보기위해 잠실종합운동장을 찾았다. 별다른 사전지식없이 방문했는데 다양한 전시회와 페스티벌의 규모와 구성에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시와..

도심 한복판에서 즐기는 바베큐 파티

지난 8월 중순경에 도심속 야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난지캠핑장에 대해 글을 올렸다. 캠핑에 관심이 있지만, 이것저것 장비도 만만치 않고 잘 모르겠다면 모든 장비를 현지에서 대여해주는 이런 캠핑장도 좋은 것 같다. 조금 더 알아보니 비슷한 곳으로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도 있었다. 방심은 금물 글을 올릴 당시에 며칠뒤가 9월 예약을 받기 시작하는 날이였다. 도심속에서 여유롭게 하늘을 바라보고, 또 한강을 바라보면서 여름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드디어 예약당일날!, 오전에 같이 갈 친구들과 약속이 확정되지 못해 못하다가 오후에 예약을 하려고보니 이미 마감되었다. 켁... --; 성수기도 지났는데, 그렇게 인기높은 줄 모르고 방심했다. T.T 결국 친구들과 9월 첫주 토요일 오후에 바베큐 파티만을 하기로 결정..

[용산전쟁기념관]코코몽의 녹색놀이터, 아이의 들뜬 기대

지난주말에는 또 다시 용산전쟁기념관에 다녀왔다.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지난달 7월17일부터 11월29일까지 상당히 장기간동안 코코몽의 녹색놀이터 체험전을 하고 있다. 석달전 즈음에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있었던 토마스와 친구들의 신나는 놀이세상 체험전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뒤로 주말에도 집에만 있으면 토마스놀이터를 가자고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아이들의 기억이 그리 오래가지 않음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토마스 체험전에서의 즐거웠던 기억이 머리속에 뚜렷이 각인된 것 같다. 아이의 들뜬 기대 서연이는 유독 치마를 좋아한다. 그래서 지난 여름 사준 바지와 티셔츠 중에서 아직도 한번도 안입은 옷도 있다. 아무튼 또다시 용산전쟁기념관에서 비슷한 체험전이 있는 것을 알고서는 일주일전에 아이에게 말해주었다. 서연아, 토마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