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육아일기,정보

사람들은 원래 누워서 자는거야~

필넷 2009. 3. 2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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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제 육아일기 코너에 현재 가지고 있는 아이의 책들을 소개해드리곤 합니다.
작년에 10월 즈음에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당시에 소개했던 책이 있습니다. '우리아이 말 배울때 들려주는 동시' 라는 책입니다.

포근한 삽화와 함께 리듬감 있는 45편의 동시로 구성된 책입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자주 읽어주는 편이었는데 올해들어서는 약간 뜸 했습니다. 어제밤에 잠자리에서 오랜만에 '나무야 나무야' 라는 동시를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대화했던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

위의 동시를 한번 읽어주고...

아빠 : 서연아 서연아 누워서 자는 서연아.
아이 : (똑같이 따라하면서)아빠야 아빠야 누워서 자는 아빠야.
아빠 : 서연아 서연아 허리 아프지.
아이 : 아빠야 아빠야 허리 아프지.
아빠 : 서연아 서연아 서서 자거라.
아이 : 아빠야 아빠야 서서 자거라.
아빠 : 서연아~, 나무들은 서서 자는데, 서연이는 왜 누워서 자?
아이 : (마치 잘 안다는 듯한 표정과 말투로)으응~, 사람들은 원래 누워서 자는거야~
아빠 : (놀란듯한 표정과 말투로)그래?, 사람들은 원래 누워서 자는거야?, 우와~ 서연이가 그걸 어떻게 알았어?
아이 : ...(쑥스러운 듯한 몸짓으로 품에 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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