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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로그 231

은물과 함께하는 공작놀이

집에 아이의 책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이 있다. 그중에서 절반 정도가 프뤠벨 교재이다. 아이가 골고루 책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가끔 책장의 위아래에 있는 책들의 위치를 바꾸어 주곤한다. 최근 아이의 눈높이에 놓여 있는 책의 대부분은 프뤠벨 관련 책이다. 2009년 마지막날 종무식을 마치고 눈치를 보다가 평상시 보다 일찍 퇴근하였다. 저녁식사 후에 아이가 느닷없이 은물 교재를 가져와서는 책에 있는 것을 만들자고 한다. 그런대 참으로 아이가 들고온 교재가 하필이면 '동생이 생겼어요' 라는 책이다. 최근 한두달 사이에 아이가 자기도 집에 같이 사는 동생이나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하고는 한다. --; 위의 책에 있는 것 중에서 아기용 침대와 유모차는 내가 만들고, 우유병과 딸..

프뤠벨 은물, 9개월간의 수업

작년 2월부터 10월까지 프뤠벨 은물 수업을 받았다. 원래는 올해까지 계속 할 계획이였지만 지난 8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은물 수업에 조금은 흥미를 잃었는지 수업의 집중도가 떨어져서 현재는 쉬고 있는 상태이다. 9개월의 은물 수업과 느낀점 프뤠벨 이외에도 은물 교재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 생각은 이런 종류의 수업을 부모들이 가정에서 해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현대를 살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무리인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9개월 정도 은물 수업을 시킨 느낌은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비록 일주일에 한번 40분의 수업이지만, 집에서만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반복적인 생활에 변화를 줄 수가 있다. 그리고 체계적인 교재와 이를 활용하여 진행되는 수업은 아이의 논리적 사고와 공간 ..

'오즈의 마법사' 로 크리스마스를 마무리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날에 강남 역삼역 근처에 있는 웅진씽크빅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아이와 함께 보고 왔다. 크리스마스를 낀 2009년의 마지막 연휴이기에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웠을 듯 싶다. 그래서 내 딴에는 머리써서 연휴 마지막날로 VIP석으로 예매를 하고 다녀왔다. 우리는 1층 가운데열의 제일 끝에 앉았는데 좌석의 위치가 마음에 들었다. 2층에도 관람석이 있는데, 아이와 함께 간다면 1층 좌/우측의 양쪽 끝 좌석과 2층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왜냐하면 공연시작전 그리고 공연중간에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퍼포먼스가 있는데 2층은 그것을 즐길 수가 없고 1층 좌/우 양끝도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에서도 말했듯이, 아이가 EBS의..

겨울에 맛보는 조개구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작된 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과 의도했지만 공교롭게 비가 내려 집에서만 방콕! 하면서 보낸 아이와의 크리스마스 하루를 뒤로 하고 다음날 토요일 낮에는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강화도에 있는 '동명수산'이라는 조개구이집으로 나들이겸(?) 외식을 다녀왔다. 강화도로 연결된 다리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가 있다. 동명수산은 초지대교를 지나서 좌회전하여 600m 정도 가다보면 좌측에 낚시터가 보이고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좌회전하여 진입하면 된다. 일년에 두세번 정도 강화도에 가는데 조개구이를 먹을때는 이곳을 온다. 여기 맛있어요! ^^V 가격은 대명항보다 약간 비싸지만 서비스가 좋고, 그냥 조개만 구워먹지 않고 가리비와 키조개를 양념한 것이 같이 나오는데 맛이 좋다. 그리고 주메뉴인 일반 조개..

우리아이의 크리스마스

만 45개월된 서연이에게 이번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날이였다. 작년에도 크리스마스를 보냈지만 그 의미(?)를 잘 알지못하고 지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적어도 크리스마스에는 산타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라고 확실하게 인식하고 오래전부터 산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이야기해왔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전 주말에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친구들에게 줄 선물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18일 부터 시작된 심한 기침감기 때문에 계속 어린이집을 못가고 있어서 22일날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크리스마스 음악회와 산타의 선물행사에도 못가서 산타도 못보고 선물도 못받았다. 어린이집에서 만들어 준 2010 탁상달력 어린이집 산타가 준 선물 아이도 친구들에게 선물을 줘야한다며 어린이집에 가자고 그러곤 했다. 아무튼 공교롭게도 준..

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

작년에 아이에게 준 크리스마스 선물은 '체리의 집' 이라는 소꿉놀이 세트였다. 포장을 풀고 나니 생각보다는 부속물들이 너무 작아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아이는 일년 동안 잘 갖고 놀았다. 아직도 가끔씩은 '체리의 집'과 함께 소꿉놀이에 빠지곤 한다. 2008년 크리스마스 선물 올해는 여름부터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아이가 정말 많이 성장을 했다고 느껴질때가 많았다. 그런 느낌을 '42개월 사회성을 익혀가는 시기'라는 글로 올리기도 했다. TV 도 제법 이해하고 볼 줄 아는건지, 가끔은 성인들이 보는 드라마를 안자고 끝까지 보겠다고 떼를 쓰기도 한다. 그리고 오전에 교육방송을 보면서 광고에 등장하는 인형, 장난감, 등등... 보이는데로 다 사달라고 하는 통에... 난감할..

티스토리 탁상달력

한달전 즈음에 7년전에 다녀온 뉴질랜드의 사진들을 꺼내보면서 마침 티스토리에서 탁상달력 공모전을 하고 있길래 여름을 주제로 몇장 올려보았다. 아쉽게도(?) 당선은 되지 않았지만, 1000명을 추첨해서 증정하는 티스토리 탁상달력을 받았다. 책상위에 놓기 적당한 크기이고 전문가 못지 않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찍은 훌륭한 사진들이 매월마다 한장씩 들어가 있어서 특별한 것 같다. 내가 찍은 사진도 한장 있다면 더욱 특별했을 듯 싶은데... ^^; 또한 티스토리 탁상달력답게 티스토리 초대권도 5장 포함되어 있어서 주변의 지인에게 선물하면 좋을 듯 싶고, 날짜위에 특별한 표시를 할 수 있도록하는 포인트 스티커도 2페이지 포함되어 있어서 실용적이다. 아무튼 티스토리 탁상달력 기념샷을 올려본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

내가 트위터를 하는 이유

내가 트위터를 하는 이유 트위터를 시작한 것은 그냥 호기심이였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알게된 이웃 블로거들이 트위터를 하니, 나도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였다. 지금은 주로 블로그에 발행한 글, 눈에 띄는 기사를 트윗하고 있다. 그리고 문득 문득 떠오르는 짧은 나의 생각을 트윗한다. 짧은 생각이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 그때 그때 떠오르는 너무나 짧은 생각이기에 감탄사와 비슷한 것도 같다. 트위터를 하면서 내가 정말 얻고 싶은 것은 나를 follow하는 사람들을 늘리고 싶은 것도 아니다. 내가 트위터를 하는 진짜 이유는 이것이다. 내일모레면 나이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무엇인가 정리된 나만의 가치관(?)을 정리해보고 싶다. 그래서 순간 순간 떠오르는 내 짧은 감탄사(생각)들이라도 트위터에 기록해가면..

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 읽기

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읽기 '유쾌하고 독한 쇼펜하우어의 철학 읽기' 라는 책을 읽었다. 철학지식이라고는 중고등학교때 윤리시간에 배운 내용과 대학교 1,2 학년때 읽은 몇권의 책이 전부였는데, 정말 10여년 만에 손에 잡아봤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 내가 쇼펜하우어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내용은 거의 없었다. 저자의 서문을 읽으면서 '아~, 쇼펜하우어가 염세주의 철학자라고 배웠지' 하는 정도의 생각만 들었고, 칸트, 헤겔, 니체, 등등의 등장인물 들이 나올때면 '아~, 그런 철학자가 있었지' 하는 정도였고 나의 기억 속에 별로 남아 있는 것이 없었다. 작년말에 2009년의 목표를 독서로 정하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잡다하게 책을 읽어왔다. 그리고 10월말에 읽었던 '시간 여행자의 아내' 라는 책을 읽..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 피터 매시니스 지음, 석기용 옮김/부키 올해는 찰스 로버트 다윈의 '종의 기원'이 발표된지 정확히 150년이 되는 해이다.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난 뒤에, 난 올 봄에 티스토리 서평단으로 활동하면서 읽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전기 형식의 책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시대를 앞서간,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인물들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큰 기대를 품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 기대와는 좀 다른 책이였다. '다윈은 세상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라는 책의 제목만을 본다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의 내용은 부제인 '1859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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