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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두더지가 지나간 흔적을 보신적 있으세요?

필넷 2009. 9. 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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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전원주택에 살고 있는 제 동생 집 앞쪽으로는 폭 60~70m 정도가 되는 냇가가 있습니다.  아마도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이 깨끗하고 주변도 어지럽지 않습니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 동생이 이사가기 전에 사전답사를 다녀왔었죠.

주말농장 앞으로 흐르는 냇가

그리고 냇가 안쪽으로는 꽤 넓은 주말농장이 있습니다. 동생도 2구좌 신청해서 이곳에서 주말농장을 합니다.

주말농장 전경

일요일 오전에 눈을 뜨니 눈앞의 탁 트인 경치와 산기슭에 내려앉은 안개가 정말 장관입니다.

사진 좀 잘 찍어서 받은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고 싶은데, 어렵네요. ^^;

아침식사를 하고 주말농장에 나가봤습니다. 시금치, 열무, 상추, 감자 등등 여러 가지를 심었다고 하는데, 아직은 싹이 많이 나오지 않았더군요.
산책하는 기분으로 주변의 다른 사람들의 밭들도 여유롭게 사뿐히 밭두렁 사이를 걸어다니며 구경해봅니다.

중간쯤 걸어가다보니 밭에 이상한 자국이 나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는데, 아버지께서 두더지가 지나간 자리라고 말씀하시는 군요.

보이시죠? 옆으로 누운 Y자 모양이 두더지가 지나간 흔적이라는 군요. ^^

모두들 고개만 끄덕끄덕... ^^
참고로, 두더지도 자신이 다니는 길이 정해져 있다고 하는군요. 지나다닌 길로만 계속 다닌다는...
저 곳을 분양받은 주인은 일단 두더지부터 잡고 밭일을 시작해야할 듯 싶더군요. ^^;;

저도 아직까지 두더지가 지나간 흔적 같은 것은 본적이 없습니다. ^^;
주말농장이 집 앞에 있으니 시간이 날 때마다 나와서 채소가 자라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보너스로 두더지가 지나간 흔적도 보고...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으로 오래 기억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내년에는 집 근처에 있는 주말농장 분양 받아서 아이와 같이 한번 채소를 키워봐야겠다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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