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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식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잇글링

필넷 2009. 9. 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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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등의 고만고만한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들이 요즘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전 미투데이를 이용하고 있지만, 그리 잘 활용하는 편이 아니기에 트위터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도 가입할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혹시 나중에 뒷북치고 가입할지도 모르죠. ㅎㅎ

전혀 새로운 방식의 SNS, 잇글링


올해 4월 미디어레라는 벤처에서 잇글링이라는 전혀 새로운 방식의 SNS서비스를 오픈했더군요. 잇글링? 이 뭔가하는 생각에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잇글은 어떤 의미이고 어떤 서비스일까요? 미디어레의 윤지영 대표의 말을 인용하자면...

‘트위터’는 정보의 일방향적인 확산은 가능하지만 사람들의 생각을 깊이 있게 전달하거나 쌍방향으로 대화하기는 부적합한 모델입니다. 그런 면에서 정보가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Follow형 모델인 ‘트위터’는 SNS의 종착점은 결코 아니며 국내에서의 착시현상도 오래지 않아 누그러질 것으로 봅니다.

잇글은 이어 쓴 글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오픈된 공간에서 누군가 글을 쓰면 그 글에 다른 사람이 새로운 글을 이어 쓸 수 있습니다. 일방향적으로 상대방의 짧은 문장을 받아보는 것과 달리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을 주체적으로 이어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Interaction형 SNS는 Follow형 SNS와 완전히 다릅니다. 또한 개인 공간에 글을 쓰고 오프라인의 지인 관계를 온라인에 옮겨 놓은 기존 블로그와 달리 누구나 내가 쓴 글을 보고 그 글에 자신들의 생각을 제약없이 이어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을 담은 열린 SNS’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잇글은 '이어쓰기'를 뜻한다고 합니다. 블로그로 치자면 트랙백(역인글)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Follow형 SNS모델이 아닌 Interaction형 SNS 모델임을 강조합니다.

어떤 서비스인지 직접 살펴봤습니다.


Alt "잇글링메인화면"

마치 메타사이트의 추천버튼과 비슷한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방식의 추천버튼은 아닙니다. 바로 잇글의 수를 나타냅니다. 특정 주제와 관련되어 이어쓰기한 글의 수입니다.

구글 검색엔진의 핵심인 페이지랭크를 계산할때, 해당 웹페이지를 참조하는 다른 웹페이지의 수와 관련 있는 것처럼 잇글링 서비스도 유사한 방식으로 랭킹을 산정하고 검색시 활용한다고 합니다.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시장에서의 새로운 검색엔진도 시도한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추천버튼과 비슷한,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LINKED 된 잇글의 수를 나타내는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잇글지도가 보입니다.

Alt "잇글지도"

내글과 연결된 모든 글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가끔 블로깅을 하다가 '내글과 트랙백, 링크 등을 통해 얼기설기 엮어있는 것들을 한번에 볼 수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바로 그 서비스를 하고 있네요.

역시 내가 하는 생각은 남들보다 한발 늦어. ㅋㅋ

이 화면만 봐도 트위터나 미투와는 확실히 다른 SNS 서비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베타 서비스여서 그런지 부가적인 기능들은 다소 약합니다. 하지만 트위터와는 연동이 되는군요. 트위터의 글을 가져올 수도 있고, 내보내기도 가능합니다.

비슷비슷한 SNS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는 잇글링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참고 기사


윤지영 미디어레 대표, “잇글로 새로운 e소통망 만들고파"
열린 SNS ‘잇글링’ 트위터 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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