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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120

물감놀이에 빠져버린 주말

10일 전 즈음에 마트에 잠시 들렸다가 나오는 길에 별 생각없이 물감, 파레트 그리고 종류별로 붓 6개를 구입했다. 물감과 붓을 이용한 색칠놀이는 이미 30개월 무렵부터 시작했는데, 주로 (그림이 그려져 있는)색칠북과 물감, 붓, 크레파스가 한세트로 구성된 교재를 이용했다. 아이가 필기류를 손에 쥐고 어느정도 통제할 수 있게되는 30개월 전후 무렵에는 괜찮은 물감놀이 교재같다. 필기류가 아직 손에 익지 않은 시기라면 하얀색의 큰 전지에 손과 물감을 이용해서 하는 물감놀이 괜찮은 방법이다. 지난 주말 처음으로 구입한 물감과 붓을 이용해서 스케치북에 직접 그림을 그려서 색칠을 하며 집안에서 이틀을 수월하게(?) 보냈다. 처음에 3번 정도는 아이에게 동화책에서 색칠하고 싶은 그림을 고르게하고 스케치북에 똑같이..

강아지똥, Nothing God made is useless

강아지똥 지난 주말 '강아지똥' 이라는 어린이 연극을 관람했다. 얼마전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날에 아이와 함께 관람한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가 아이에겐 아주 기억에 남은 듯 했다. 아직도 EBS에서 중간중간 광고가 나오는데, 볼 때마다 이야기를 하곤 했다. 아빠~, 오즈의 마법사 또 보러가요. 아빠~, 호두까기 인형 보러가자. 오즈의 마법사를 한번 본 뒤로는 비슷한 유형의 연극이나 뮤지컬 광고가 나오면 무조건 보러 가자고 한다. 그래서 조만간 호두까기 인형도 봐야할 듯 싶다. 예상밖의 아이의 반응에 다른 것도 한번 보려고 생각하던 중에 위드블로그에서 '강아지똥' 이라는 연극의 캠페인을 하는 것을 보게 되어 신청했다. 사실 난 거의 도서리뷰전문(?)으로 낙인 찍힌 듯 해서 선정되리라고는 기대안했는데, 운좋게..

은물과 함께하는 공작놀이

집에 아이의 책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이 있다. 그중에서 절반 정도가 프뤠벨 교재이다. 아이가 골고루 책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가끔 책장의 위아래에 있는 책들의 위치를 바꾸어 주곤한다. 최근 아이의 눈높이에 놓여 있는 책의 대부분은 프뤠벨 관련 책이다. 2009년 마지막날 종무식을 마치고 눈치를 보다가 평상시 보다 일찍 퇴근하였다. 저녁식사 후에 아이가 느닷없이 은물 교재를 가져와서는 책에 있는 것을 만들자고 한다. 그런대 참으로 아이가 들고온 교재가 하필이면 '동생이 생겼어요' 라는 책이다. 최근 한두달 사이에 아이가 자기도 집에 같이 사는 동생이나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하고는 한다. --; 위의 책에 있는 것 중에서 아기용 침대와 유모차는 내가 만들고, 우유병과 딸..

프뤠벨 은물, 9개월간의 수업

작년 2월부터 10월까지 프뤠벨 은물 수업을 받았다. 원래는 올해까지 계속 할 계획이였지만 지난 8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은물 수업에 조금은 흥미를 잃었는지 수업의 집중도가 떨어져서 현재는 쉬고 있는 상태이다. 9개월의 은물 수업과 느낀점 프뤠벨 이외에도 은물 교재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 생각은 이런 종류의 수업을 부모들이 가정에서 해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현대를 살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무리인 것도 사실이다. 아무튼 9개월 정도 은물 수업을 시킨 느낌은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비록 일주일에 한번 40분의 수업이지만, 집에서만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반복적인 생활에 변화를 줄 수가 있다. 그리고 체계적인 교재와 이를 활용하여 진행되는 수업은 아이의 논리적 사고와 공간 ..

'오즈의 마법사' 로 크리스마스를 마무리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날에 강남 역삼역 근처에 있는 웅진씽크빅아트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를 아이와 함께 보고 왔다. 크리스마스를 낀 2009년의 마지막 연휴이기에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웠을 듯 싶다. 그래서 내 딴에는 머리써서 연휴 마지막날로 VIP석으로 예매를 하고 다녀왔다. 우리는 1층 가운데열의 제일 끝에 앉았는데 좌석의 위치가 마음에 들었다. 2층에도 관람석이 있는데, 아이와 함께 간다면 1층 좌/우측의 양쪽 끝 좌석과 2층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왜냐하면 공연시작전 그리고 공연중간에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퍼포먼스가 있는데 2층은 그것을 즐길 수가 없고 1층 좌/우 양끝도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에서도 말했듯이, 아이가 EBS의..

우리아이의 크리스마스

만 45개월된 서연이에게 이번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날이였다. 작년에도 크리스마스를 보냈지만 그 의미(?)를 잘 알지못하고 지나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적어도 크리스마스에는 산타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라고 확실하게 인식하고 오래전부터 산타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이야기해왔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전 주말에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친구들에게 줄 선물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18일 부터 시작된 심한 기침감기 때문에 계속 어린이집을 못가고 있어서 22일날 어린이집에서 준비한 크리스마스 음악회와 산타의 선물행사에도 못가서 산타도 못보고 선물도 못받았다. 어린이집에서 만들어 준 2010 탁상달력 어린이집 산타가 준 선물 아이도 친구들에게 선물을 줘야한다며 어린이집에 가자고 그러곤 했다. 아무튼 공교롭게도 준..

크리스마스 선물 대작전

작년에 아이에게 준 크리스마스 선물은 '체리의 집' 이라는 소꿉놀이 세트였다. 포장을 풀고 나니 생각보다는 부속물들이 너무 작아서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아이는 일년 동안 잘 갖고 놀았다. 아직도 가끔씩은 '체리의 집'과 함께 소꿉놀이에 빠지곤 한다. 2008년 크리스마스 선물 올해는 여름부터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아이가 정말 많이 성장을 했다고 느껴질때가 많았다. 그런 느낌을 '42개월 사회성을 익혀가는 시기'라는 글로 올리기도 했다. TV 도 제법 이해하고 볼 줄 아는건지, 가끔은 성인들이 보는 드라마를 안자고 끝까지 보겠다고 떼를 쓰기도 한다. 그리고 오전에 교육방송을 보면서 광고에 등장하는 인형, 장난감, 등등... 보이는데로 다 사달라고 하는 통에... 난감할..

2009년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지난달, 11월의 마지막 날인 11월30일날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거실에 세워두었다. 작년에 구입해서 만들었던 트리를 다시 한번 사용하였다. 만든지 벌써 보름이나 지났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되었다. 작년에 만들때는 아이의 손이 트리의 꼭대기에 별을 다는 부분에 전혀 손이 닿지 않았는데, 일년사이에 많이(?) 커서 별을 다는 부분까지 손이 닿는다. 하지만 아직도 약간 모자란다. 아마도 내년쯤이면 현재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별을 직접 달수도 있을 듯 싶다. 그리고 내후년이면 더 큰 트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놀이, 그리고 학습

작년 한해 그리고 올 여름까지는 아이와 함께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학습놀이를 했다. 아이와 할 수 있는 놀이들 뭐가 있나? 예를 들면, 아이와 함께하는 종이접기, 두돌 무렵에 할만한 6조각짜리 퍼즐부터 10조각부터 35조각까지 단계별로 있는 중간 난이도의 퍼즐, 그리고 달인의 경지(?)를 보여준 88조각짜리의 복잡한 퍼즐과 손의 정교한 움직임을 통해서 아이들의 두뇌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블럭놀이, 색칠놀이, 오리기만들기 등의 교재와 완구를 이용했다. 그리고 한글과 수에 대한 교육은 생활속에서 단어 위주로 조금씩 그때 그때마다 알려주면서 주로 스티커북을 이용했다. 작년부터 올 여름까지 소비한 스티커북이 대략 50권 내외가 될 것 같다. 아이와 스티커북을 할때는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다. 아무튼 주로 스티커북..

소꿉놀이, 인형 그리고 아이

여러번 아이의 소꿉놀이에 대해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오늘도 주제는 소꿉놀이다. ^^ 초등학교 입학전의 유아기 아이들이 집에서 즐기는 놀이는 대부분 비슷할 것이다. 그림그리기, 색칠놀이, 스티커붙이기, 퍼즐놀이, 블럭놀이, 소꿉놀이 ... 나도 위의 주제들로 대부분 한번 이상은 글을 올렸다. 이중에서도 가장 꾸준이 아이가 즐겨하는 놀이가 바로 '소꿉놀이' 이다. 그런대 한가지 주의깊게 관찰해보면 아이의 소꿉놀이 방식이 조금씩 변해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24개월 ~ 30개월, 인형은 친구이자 의지할 수 있는 존재 30개월 무렵까지는 아이에게 인형은 친구같은 존재였다. 즉, 인형과 소꿉놀이를 할때도 인형과 아이가 대등한 존재로서 소꿉놀이를 한다. 예를 들면 밥을 차리고 먹는다면 아이와 인형이 같이 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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