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7일 토요일, 정월대보름 전날에 김포시가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주최하는 제3회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에 다녀왔다.
정월대보름의 어원
한편으로 전통사회의 절일(節日)로서 정월 대보름(1월 15일)·7월 백중(7월 15일)·8월 한가위(8월 15 일) 등이 있는데, 이러한 명일(名日)은 보름을 모태로 한 세시풍속들이다. 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 문화의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달은 생생력 (生生力)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이었다. 음양사상(陰陽思想)에 의하면 태양을 '양(陽)' 이라 하여 남성으로 인격화되고, 이에 반하여 달은 '음(陰)' 이라 하여 여성으로 인격화된다. 따라서 달의 상징적 구조를 풀어 보면 달-여신-대지로 표상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신(地母神)으로서의 출산력을 가진다. 이와 같이 대보름은 풍요의 상징적 의미로 자리매김한다.
출처: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에서 김포로 귀향(?)한 지가 2년이 되는 무렵이다. 아무래도 서울에서는 겪어보기 힘든 행사이니 만큼 날씨가 쌀쌀했지만 아이와 함께 다녀왔다.
제작년 10월경에는 김포문화예술제에 가서 대형 비누방울을 불며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다녀왔는데 그런 것은 없었다. 대신 '민속놀이 한마당' 이라는 주제에 맞게 투호놀이, 널뛰기, 활쏘기, 사물놀이 등의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가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무대에서는 다양한 팀들의 민속공연이 진행되었다.
투호놀이 | 윳놀이 1 | 대형풍선놀이기구 안에서... |
또한 무대 한쪽 옆으로는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풍선놀이시설(?)이 3곳이나 설치되어서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 이였고 반대편 옆으로는 정월대보름에 먹는 땅콩과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오곡밥을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오뎅국물과 함께 급식해주고 있었다. 2
행사가 오전 11시부터 시작되었는데 우린 점심식사를 집에서 하고 오후 3시경에 도착했었는데도 무료 급식은 충분한 양이 준비된 듯 싶었다. 오뎅국물로 쌀쌀한 날씨만 조금 견디고 호주머니에 땅콩을 몇개 넣고 하나씩 아이에게 까주었는데 잘 받아 먹는다.
정월대보름 소원을 빌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상기온 현상으로 날씨가 풀렸었는데, 이날은 해도 안뜨고 쌀쌀해서 오래 둘러보지는 못하고 1시간 30분 정도만 둘러보다 나왔다. 나오는 길에는 입구 한켠에서 나누어주는 소원지에 아이의 건강을 비는 소원과 대박(?)을 기원하는 소원을 적고 볏짚더미에 하나 매달아 놓고 왔다.
소원지 윗부분에 아이가 직접 서명을... ^^ | 많은 시민들이 소원을 빌고 다녀간 모양이다. |
행사장 입구에서 받은 팜플렛은 오히려 시민단체들의 경전철 반대 홍보자료만 받아 봤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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