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야기/IT 동향

클라우드 컴퓨팅 방향은 어디로? - EMC 튜토링데이 참석후기

필넷 2009. 6. 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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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파이낸스센터 EMC 튜토링데이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최근 업계에 큰 화두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 EMC의 클라우드컴퓨팅의 비전과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를 포함 총 4분의 블로거(학주니님, 와이엇님, 하이컨셉님)와 블로터닷넷의 도안구 기자님께서 오셨는데, 사뭇 진지하면서도 격식없는 자리였습니다.

2009년은 물론 향후 3년간 기업들에게 전략적 측면에서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10대 기술중의 하나인 클라우드컴퓨팅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행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MC도 이미 2007년부터 클라우드컴퓨팅에 대한 준비를 해왔으며 작년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B2B를 대상으로 스토리지(Storage)라는 핵심사업을 보유한 EMC가 클라우드라는 업계의 화두를 놓지지 않으면서 핵심사업에 클라우드컴퓨팅 이라는 고속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를 접목시키려는 발빠른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2003년에 VMware를 인수하고, 2007년 온라인 백업 SaaS(Storage as a Service) 솔루션 모지를, 2008년에는 중소기업 및 개인사용자를 위한 정보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 기업인 아이오메가와 개인정보관리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전문업체인 파이(Pi)를 인수하였습니다.

오라클이 가상화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버추얼 아이언(Virtual Iron)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하여, 삼각편대를 이루며 클라우드컴퓨팅 환경하에서도 DBMS의 주도권을 놓지않으려는 노력과도 사뭇 비견됩니다.

EMC 또한 모지와 파이웍스를 통해  개인사용자 및 소호용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플랫폼인 ‘포트리스(Fortress)’, COS(Cloud Optimized Storage)라고 이야기하는 애트모스 온라인(Atmos Online), VM웨어 v스피어 4(VMware vSphere 4), 수천 개의 버추얼 서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급형 데이터 스토리지 ‘EMC 시메트릭스 V-Max' 등을 발표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하며, 시장 지배적인 위치를 이어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지난달에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EMC월드2009에서는 EMC, 시스코, VMware 의 3개사의 연합을 통해 EMC는 스토리지 부문, 시스코는 네트워크 부문, VMware는 가상화 부문에서의 협업을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집중하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클라우드컴퓨팅의 장점으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의 구매와 유지보수 비용의 절감, 사용도가 낮은 IT자원의 구매 회피, 필요한 자원의 선택적 구매, 수요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조치, 사용량 기반의 합리적 가격모델 등이 있습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정성(Reliability) 및 보안성(Security) 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표준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클라우드 환경은 공급업체에 종속되는 이식성(Portability)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 때문에 당분간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류가 될 것이고, EMC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애트모스 온라인(Atmos Online) 기술이 외부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여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보유함으로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줍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아마존, 구글, MS 등의 글로벌 기업들과 IBM, 오라클, HP, AT&T, EMC와 같이 클라우드 환경하에서 자신들의 핵심사업을 지키며 파이를 키우려는 기업들간의 한바탕 혈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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