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에는 또 다시 용산전쟁기념관에 다녀왔다.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지난달 7월17일부터 11월29일까지 상당히 장기간동안 코코몽의 녹색놀이터 체험전을 하고 있다.
석달전 즈음에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있었던 토마스와 친구들의 신나는 놀이세상 체험전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뒤로 주말에도 집에만 있으면 토마스놀이터를 가자고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아이들의 기억이 그리 오래가지 않음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토마스 체험전에서의 즐거웠던 기억이 머리속에 뚜렷이 각인된 것 같다.
아이의 들뜬 기대
서연이는 유독 치마를 좋아한다. 그래서 지난 여름 사준 바지와 티셔츠 중에서 아직도 한번도 안입은 옷도 있다.
아무튼 또다시 용산전쟁기념관에서 비슷한 체험전이 있는 것을 알고서는 일주일전에 아이에게 말해주었다.
서연아, 토마스 놀이터는 지금 없어졌고 대신 코코몽 놀이터에 갔다오자~
그랬더니 그날부터 코코몽 놀이터에 갈때 입을 치마를 미리 골라놓고는 일주일 내내 그 치마는 안입는 것이다. 제법 의지력이 돋보인다.
심지어는 지난 목요일 저녁에는 코코몽 놀이터에 갈때 입을 속옷까지 정해두었다.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
억세게 재수없는... T.T
출발하는날 나름대로 오전에 일어나자 마자 디지털카메라 배터리를 충전하고 아이 간식거리를 챙기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런대 도착하고 한참 사진을 찍다가 중요한 사실을 알아버렸다.
컥... 디카 메모리를 안가져왔다. T.T
대충 계산해보니 내부 메모리로는 10장 내외로 밖에 찍을 수 없다. 나의 블로그용 서브 카메라 오즈폰을 꺼냈다.
으악...충전표시 램프가 깜빡이고 있다. ㅠ.ㅠ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 있다.
가는날이 장날, 엎친데 덮친다, 재수없는 넘은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등등...
아무튼 하필이면 이날 디카 메모리를 안가져 가고, 하필이면 오즈폰 배터리도 다 떨어졌단 말인가! 결국 지난 주말 코코몽 녹색놀이터에서 사진은 총 13장 밖에 찍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
쓰다보니 서론이 길어졌다. 코코몽의 녹색놀이터 체험은 다음번에 공개하겠다. 대신 아껴두었다던 치마를 입고, 코코몽의 녹색놀이터에서 공연을 보던중에 아이가 춤추던 장면만 먼저 공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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