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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120

인천어린이박물관에 가보세요.

지난주 화요일 오후에 갑작스레 휴가를 내고 다음날 아이와 무엇을 하며 지낼까 고민하던 중에 딱히 떠오르는 생각도 없고 시간만 죽이고 있다고 박물관을 검색해봤습니다. 마침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인천 어린이 박물관' 이라는 곳을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구성은 나름대로 구색을 잘 갖추어 놓은 듯 했습니다. 더 이상 찾아보기도 귀찮고 해서... --; 그냥 '인천 어린이 박물관' 으로 결정!~ 했습니다. ^^ 위치는 인천문학경기장 1층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주차는 무료~ 방문한 날이 수요일 오후 1시30분 즈음이었는데 평일이어서 그런지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니 텅~! 비었습니다. 한가한 것이 좋긴 하지만.. 한가한 수준이 아니라 적막하더군요. ㅋ 이날 돌아다니면서 본 가족들이라곤 고작 4..

34개월 아이의 말, 말, 말

지난 한달간 아이와의 대화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을때마다 작성했던 내용을 모아서 올려봅니다. 30개월을 넘어서니 아이가 고집도 많이 세지고, 가끔은 떼도 부려서 속이 많이 상하기 하지만... 또 다른 육아의 기쁨도 있답니다. 바로 아이가 이제 대화를 할 줄 안다는 것이죠. 예전에는 대화를 유도해야 했는데... 이제는 스스로 대화를 요구하기도 하고 만들어가기도 합니다. 전화통화를 할때도 묻지도 않는 일들을 이야기 하기도 하고... 예전에는 '지금 뭐하고 있어요?' 하고 물으면 '놀구 있어요' 이렇게 이야기 하던 아이가 지금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매일 매일 아이와 이야기하고 놀다보면 기록해두고 싶은 대화가 많지만 막상 기록해두려면 기억이 잘 나지를 않네요. 몇가지만 올려봅니다. ^^* 책을 읽다가..

빨간구두 아가씨

3월초에 이마트가서 아이의 봄 치마와 스케치북, 구두 한켤레를 구입했습니다. 이제는 클 만큼 컷다고(?) 자기주장도 강하고 고집도 장난이 아닙니다. 당시에도 아이의 봄 치마를 하나 사려고 매장에 갔는데, 글쎄 분홍색 바지에 필(feel)이 꽂혀서 그것만 잡고 놓지를 않는 겁니다. 그것도 자기에게 맞지도 않는 한참이나 큰 옷인데 말이죠. 한참을 구슬리고 달래고 해도 소용없더군요. 결국은 하도 떼를 부리고 우는 통에 아이만 데리고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밖에서 다시 달래고, 구슬리고, 협박(?)도 하고 해서 간신히 진정시키고 들어왔습니다. 이제는 마트에 데리고 가기도 겁이나요! 우여곡절 끝에 쇼핑을 마치고 나오며 구두매장에 들렸습니다. 언제 떼를 부리고 울었냐는 듯이 매장에서도 이것저것 다 신어보..

이것은 반인반수?

지난 3월 첫째주 일요일날 이마트에 가서 아이에게 스케치북 3권을 구입해주었습니다. 한동안 스케치북을 다 사용하고 없는 관계로 지나간 달력 뒤에다가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쓰다남은 A4지에 낙서하기도 하고 했었죠. 마트에 간 김에 3권 묶음으로 되어있는 뽀로로 스케치북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날씨도 많이 풀리고 낮에는 놀이터에서 놀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하기에 봄치마 한벌과 빨간구두까지 같이 장만했습니다. 빨간구두에 대한 아이의 반응은 정말 상상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빨간구두 이야기는 다음기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무튼 집에 오자마자 스케치북 먼저 꺼내어 달라더니 열심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전 다른 것들 정리하면서 잘 살펴보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평소처럼 사람얼굴을 그리거나 알아보..

스티커 붙이기의 달인

우리아이가 스티커 붙이기 놀이를 작년 3월부터 했으니 지금까지 벌써 일년이 지났습니다. 스티커 책 한권을 사면 보통 하루에 1장 내지는 2장을 주기때문에 3~5일 정도를 가지고 놀 수가 있습니다. 한번에 여러장을 주면 조금 붙이다가 집중력이 떨어져서 아무곳에나 붙이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 지난 일년간 스티커 책이 집에 떨어지지를 않을 정도로 꾸준히 구입해서 놀았습니다. 한달에 보통 2~3개씩은 했는데 현재 남아있는 스티커책이 20권이 약간 넘으니, 지금까지 20~30권 정도의 스티커책을 한 것 같습니다. 스티커 책을 자주 구입하다 보니 같은 책을 다시 구매한 적도 있습니다. ^^; 처음에는 비슷한 곳에다 대충 붙이곤 했는데,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더군요.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

마트에 갔습니다.

지난 주말에 아이의 간식거리가 다 떨어져서 아이와 집 근처에 있는 하나로 마트에 갔습니다. 34개월이 막 지난 세돌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아이, 이제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먼저, 스낵코너로 갑니다. 우리아이는 거의 매번 빼빼로를 빼놓지 않습니다. 초코렛같은 단 것을 좋아하는 아빠를 닮아서 그런지 빼빼로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단 것은 조금만 먹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빼빼로를 먼저 집어듭니다. 그리고 나서는 지나가다가 맘에 드는 과자를 발견한 모양입니다. 하나를 더 집어듭니다. 아빠 曰 서연아~, 과자는 한개만 사자~ 두개를 양손에 쥐소 한번씩 번갈아 보더니 과감하게 빼빼로를 포기합니다. 아마도 새로운 것이 먹고 싶었나봅니다. '두개 다 사줄것을 ..

순간포착 - 4개월 무렵 첫 뒤집기

우리아이 4개월 무렵에 찍은 동영상입니다. 첫 뒤집기하는 순간을 포착했었죠. 2006년 8월 주말 오전에 한가로이 아이를 보고 있는데, 아이가 갑자기 몸을 뒤집으려는 것 같더군요. 바로 가지고 있던 휴대폰으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처음 뒤집기 하는 순간을 볼 수 있었다는 기쁨과, 그 순간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다는 감동이 교차했었습니다. 휴태폰 영상이라 화질이 좀 떨어집니다. ^^; 지금은 뛰어다니고 정말 난리도 아니지만, 가끔 사촌언니들이 놀러올 때는 여자아이들 셋이서 뛰고 놀면 밑에 집에서 올라오기도 합니다. ^^; 이 동영상을 보고 있으니 ‘언제 우리아이가 이 만큼 컷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필넷의 육아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여자아이들의 영원한 테마 - 소꿉놀이

얼마전에 오랜만에 아이와 ‘소꿉놀이’를 하면서 놀아주었습니다. 두돌 이후로 아이에게 사회성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부터 많이 하는 놀이가 바로 소꿉놀이죠. ^^* 아빠가 바쁜 탓(?)에 비록 같이 많이 해주지는 못하지만... 『24개월을 지나면서 유아들은 자아와 친구에 대한 개념이 생기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기 시작하게 됩니다. 즉, 사회성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의 행동을 모방하고 흉내내기도 하고, 엄마, 아빠의 흉내를 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우리아이는 아빠 흉내를 낸다고 서서 ‘쉬야’를 하기도 했답니다. 그러다가 30개월을 전후로 자아와 독립심이 증가되고 자기통제력 또한 증가됩니다. 즉, 약간의 참을성도 생기게 됩니다.』 30개월 전후의 발달상황에 대해서는 이전에 잠..

[유아]떼쓰는 아이의 습관을 바로잡아 볼까요?

울지 말고 말하렴 - 이찬규 지음/두산동아 작년 12월초에 '30개월 전후의 유아 발달 정도는?' 이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잠시 언급했지만 아이가 30개월을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자아에 대한 개념과 독립심이 생기고 떼도 부리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이제 '미운세살'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 무렵의 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부정적인 말과 행동들이 무엇이든 '싫어~, 싫어~'를 연발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있을때 떼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세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이 시기에 아이를 잘 인도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두돌 전후의 '떼쓰기'는 아이가 아직 어휘가 부족해서 표현을 잘 못하기때문에 그러기도 하지만 30개월을 넘어서는 시기에는..

(블럭놀이) 이것이 무엇일까요?

작년 30개월 무렵에 아이에게 처음으로 블럭놀이 장난감을 사주었습니다. 아빠가 너무 무심했던 관계로 너무 늦었죠. 그래서 그런건지 이후 3달 정도 지났는데 그다지 잘 가지고 노는 편은 아닙니다. ^^; [관련 포스트] 2008/11/24 - [Beautiful my life/육아일기] - (리뷰)뽀롱뽀롱 뽀로로 고속열차 디럭스 2008/11/04 - [Beautiful my life/육아일기] - 블럭으로 만든 3층 집 우리아이는 여전히 색칠놀이, 스티커붙이기, 책읽기를 제일 즐겨합니다. 물론 쓸데없이(?) 엄청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도 합니다. 그리고 빠르게 거실과 작은방 사이에서 왕복달리기를 합니다. 때로는 저보고 계속 자신을 잡으러 쫏아다니라고 합니다. 지치지도 않죠. 올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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