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야기/IT 동향

개인영역까지 파고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그 실체는?

필넷 2009. 10. 1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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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마지막날 강남 파이낸스센터에 있는 한국EMC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제로 진행한 두번째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다.
4달전 즈음에 있었던 첫번째 블로거 간담회는 스토리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EMC의 미래 클라우드 컴퓨팅의 비젼과 전략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면, 이번에는 구체적인 실체를 볼 수가 있는 자리였다.

2008년부터 업계의 화두가 되기 시작한 클라우드 컴퓨팅의 현재 국내상황은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컴퓨팅 시장에 IBM, 오라클, EMC, HP 등의 후발업체의 역량이 집중되고 양상이고, 삼성SDS와 같은 국내의 대형SI 업체도 클라우드컴퓨팅센터를 개소하면서 뒤늦게나마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개인용 컴퓨터나 기업의 업무서버에 개별적으로 운용되던 데이터와 어플리케이션 등을 클라우드 내의 컴퓨터에 저장하고, 인터넷이 가능한 언제 어느곳에서나 디지털기기를 이용하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환경을 말한다.

우리는 이미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웹메일, 웹하드, 웹호스팅, 블로그, 온라인 사진/비디오 데이터 저장서비스, MS나 구글에서 제공하는 웹기반 워드프로세싱 등이 모두 초기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들이다.

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의 2008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의 69%가 이미 웹메일 또는 온라인 데이터서비스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 시장에서 가장 활성화된 부분은 데이터저장 서비스라고 본다.
이미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만도 많은 웹하드 업체를 찾아볼 수가 있다. 그리고 웹하드 서비스에서 출발한 초기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단순히 저장의 개념을 넘어 그 활용성에 점차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유투브, 플리커, 네이버의 N드라이브, MS 의 Sky Drive등이 그 예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믿을 수 있나?


지난 클라우드 컴퓨팅 방향은 어디로? 에서 간단히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 단점을 언급했다.
우리가 이미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그 장점은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서비스들을 이용하면서 우리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웹상에 저장된 나의 데이터나 개인정보들이 안전하게 보존된다고 보장할 수 있나?
서비스 제공자에 의해 어느 순간 일방적으로 없어지지는 않을까?
나의 동의 없이 개인의 데이터를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팔거나, 마케팅 자료로 활용하지는 않을까?

EM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총 디지털 정보량은 4870억 GB며, 향후에는 매 18개월 마다 두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2012년에는 2008년에 비해 5배나 많은 디지털 정보가 생성되고, 6억명 이상의 새로운 인터넷 사용자가 생겨나게 되며 전체 인터넷 사용자 중 2/3가 일정시간 이상 모바일 기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MS의 웹하드 서비스의 일종인 Live Mesh가 이런 요구를 일정부분 채워주고 있다. 단순한 저장소 역할만을 수행하던 기존의 웹하드 서비스에 컴퓨터와 모바일 등의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연결하여 웹에 이동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하나 주목할만한 서비스가 EMC에서 준비하고 있는 온라인 백업 솔루션 '모지(Mozy)'와 개인 통합 정보 서비스 '모지라이프(Mozylife)'이다.

온라인 백업서비스 '모지(Mozy)', 개인 통합 정보 서비스 '모지라이프(Mozylife)


2008년 대한민국 1인당 디지털 정보의 생성 및 복제량은 92GB 라고 EMC 측에서는 말하고 있다. 앞서 이미 우리가 초기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였고,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가지게 되는 생각(단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온라인 백업 솔루션 '모지(Mozy)'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개인의 정보들을 128비트의 높은 수준의 암호화를 통해 안전하고 정확하게,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백업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버전관리를 통해 30일 전 버전으로 재복구도 가능하다. 즉, 모지(Mozy)는 데이터관리에 있어서 일종의 개인용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솔루션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하나 모지라이프(Mozylife)가 있다. 마치 MS의 Live Mesh와 같이 다양한 인터넷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모지(Mozy)에 안전하게 백업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현재 온라인 백업 솔루션 Mozy는 아직 국내에서 정식 오픈하지는 않았지만 영문사이트를 통해 이용해 볼 수가 있다. 모든 가입자에게 2GB까지 무료 백업을 제공하는 모지홈(Mozy Hom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MC에서 주최한 두번의 블로거 간담회를 참여하면서, MozyPro 1년 사용권을 제공받았다. 다음번 포스트에서는 Mozy 서비스에 대해 리뷰해볼 예정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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