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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끼 우주센터와 함께한 하루

필넷 2008. 12. 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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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어제, 크리스마스날이 가장 추웠던 것 같습니다.

오전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날 퇴근할 때 파리크라상에 들려서 예약주문으로 구입했던 요거트케익을 꺼내놓고 촛불 붙이고 아이가 좋아하는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놀았습니가. 그리고 산타할아버지가 주고간 선물(?)을 뜯어서 갖고 노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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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불고 날씨가 춥긴했지만 그냥 집에 있기에는 무료하고 해서 오후에는 바람을 무릅쓰고 나들이를 감행했습니다.

나들이 준비를 하면서 아이 옷을 입히니 아이 ...

아이 : 아빠, 어디..가?
나 : 으응.. 우주선도 보고, 공룡도 보고... #$$^@$^&#^*&^%*~
아이 : 밖에 바람이가 씽씽불어. 추워...

아이도 추우건 아는 모양입니다. ^^;;

강화에 있는 '옥토끼우주센터' 로 방향을 잡고 차를 몰았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김포에서 강화도로 넘어가는 초지대교를 지나서 전등사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다보면 전등사 지나서 10여분 더가면 나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대충 사전정보를 입수하고 갔기에 관람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으나 생각만큼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옥토끼우주센터는 크게 우주체험관과 야외체험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주체험관은 지난번 다녀온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과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지 테마가 '우주' 일뿐입니다.
3D 입체영상관과 다양한 볼거리들 그리고 아이들이 체험해 볼 수 있는 크고 작은 탈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놀이공원에 있는 그것과는 다르구요. ^^;;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내용으로 알차게 꾸며져 있더군요.

우주에서 사용하는 변기랍니다.

아이曰 '파란토끼 찾았다!!!' ㅠ.ㅠ

국제우주정거장


모든 것이 입장료 어른 13,000원(?)에 해결됩니다.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이 어른 3,000원 이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과는 다른 것이 야외체험존이라는 야외공간이 있고 구성도 실속있게 잘되어 있습니다.
물대포공원, 경비행기공원, 공룡공원, 로봇공원, 엔젤가든 등의 테마공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물놀이장과 사계절 눈설매장있고 천체 영상관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천체영상관에서

누워지는 의자를 신기해하며...


하지만, 홈페이지에 소개된 사진과 내용만 대충 훝어보고 나름 기대를 하고 갔지만 우주체험관 이외의 야외체험존은 한마디로 겨울에는 거의 무용지물이 아닐까 싶더군요. 로봇이나 공룡공원 등에서 뒷 배경으로 사진 몇장 찍는 것 말고는 ...
사진속의 푸르름은 없고 온통 낙엽과 앙상한 나무가지에... 바람은 엄청불고 여유롭게 산책하며 볼만한 상황이 아니더군요. 한마디로 황량하고 적막한 느낌이랄까요?   (참고로, 이곳 공룡공원에 있는 공룡들은 움직인답니다. 소리도 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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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날이어서 아이와 함께온 사람들이 많았는데 날씨가 추워서인지 야외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실내에서만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공원을 대충 훝어본뒤에 아이와 눈설매를 같이 탔습니다. 한번 타더니 재밌다면서 또 타자고 제 손을 끌며 가길래 한번 더 탔습니다. 그런데 두번째는 썰매가 내려오다가 뒤로 돌아가서 꺼꾸로 내려오는터에 아이가 무섭다면서 안탄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갔을때 못탔던 미끄럼은 대신했습니다. --;;
결국 딱 두번탄뒤에 다시 우주체험관으로 들어왔습니다. 간식을 먹고 아이에게 공룡인형 하나 사주었더니 좋아하면서 꼭 잡고 다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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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왔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13,000원에 야외체험존은 즐기지 못하고 우주체험관만 보는 것으로는 왠지 안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철에는 입장료를 낮춰야 할 듯 싶습니다.
아무튼 대충 다 둘러보니 3시간 30분이 소요됐더군요. 아마도 야외체험존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면 오전,오후 종일을 이곳에서 보낼 수도 있을 듯 싶습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필넷의 육아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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