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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우리아이기 질풍노도의 시기가 온 듯 하다고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냥 아이가 성장중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현상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저의 최대 고민은 아이가 밥을 잘 먹으려 하지 않는 다는 겁니다. 최근에는 '밥 먹자' 소리만 하면 '싫어' 라는 말이 반사적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밥을 떠서 주어도 입을 열지 않는군요. 이로 인해 아이와 실갱이하게 되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를 다그치게 됩니다.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ㅠ.ㅠ
단순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보이지 않는군요. 그동안 밥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해도 먹여주면 곧 잘 받아먹곤 했는데, 최근에는 그 마저도 어렵습니다.
식사습관을 고쳐보려고 최근에는 몇 수저 받아먹고 '싫어, 안먹어' 그러면 상을 치우기도 해보고 식사시간에 다른 짓을 하면서 먹으면 타일러도 보고, 때로는 야단을 치기도 해봤습니다.
식사시간에 안먹으면 다음 식사시간까지 간식을 주지 말라보라는 조언이 있어서 간식을 안주어봐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회초리를 옆에 두고 먹여보아도 그때뿐입니다.
식사하기 전에 아이와 30여분을 신나게 뛰어놀고 밥을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결과는 실패!
어제는 종일 집에 있으면서 거의 하루종일 안먹었습니다. 아침, 점심을 몇 수저 먹고는 종일 안먹어서 저녁이라도 먹여보려고 했는데... 결국, 실패! T.T
그래도 배고프다는 소리는 안합니다. 아이와 색칠놀이를 하면서 놀다가 9시쯤이 되어서는 '치즈'를 달라고 합니다. 치즈가 없다고 하니 혼자 냉장고 문을 열고 기웃기웃 하더니 구정연휴에 사 놓은 '호도과자'를 먹습니다. 그것도 맛있는 것만 골라서 먹고 나머지는 저를 주네요. 화가 나서 뺏어서 냉장고에 넣어 버렸습니다. 이러면 안되는건데.... (아이도 아빠가 화가 난 것을 아는지 떼쓰지 않더군요)
오늘 맑은독백님의 '부모와 아이사이'라는 포스트를 읽다가 '부모가 되지말고, 부모로서 인간이 되시오'라는 내용을 보았는데... 아직도 저는 인간으로서 많이 부족한 부모인 것 같습니다.
아침에 돌아누워서 잠자고 있는 아이의 볼에 뽀뽀를 하고 나오면서 어찌나 마음이 안쓰럽고 아프던지... ㅠ.ㅠ
회사에 출근해서 9시 조금 넘어서 아이와 통화를 하며,
이러면서 전화를 끊었는데... 마음이 천근처럼 무겁네요. 작년 한해는 정말 말도 잘듣고, 이쁜짓도 많이 하고 이보다 좋을수 없을 정도로 이쁜아이 였는데... 올해들어서 왜 그러는지...
소화기관에 이상이 있는건지, 그냥 뱃고래가 작은 건지 아니면 단순히 질풍노도의 시기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한참 많이 먹고 자라야할 아이를 안먹일 수도 없고, 강제로 먹일 수도 없고...정말 난감합니다.
며칠동안 아이의 식사습관을 고쳐보기 위해 조금은 엄하게 대한 것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는지 걱정스럽습니다. 일단 저부터 인간이 되어야할 듯 싶습니다. T.T
이제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식욕을 돋구는 영양제 같은 것을 먹여볼까요? 아니면 한의원에 가서 한약을 먹여 볼까요? 일단 소아과에 데려가볼까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필넷의 육아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관련 포스트] 2009/01/25 - [Beautiful my life/육아일기] - 강촌리조트에서 눈썰매를 타다 2009/01/08 - [Beautiful my life/육아일기] - 첫번째 질풍노도의 시기가 왔나봅니다. |
요즘 저의 최대 고민은 아이가 밥을 잘 먹으려 하지 않는 다는 겁니다. 최근에는 '밥 먹자' 소리만 하면 '싫어' 라는 말이 반사적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밥을 떠서 주어도 입을 열지 않는군요. 이로 인해 아이와 실갱이하게 되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를 다그치게 됩니다.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ㅠ.ㅠ
단순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보이지 않는군요. 그동안 밥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해도 먹여주면 곧 잘 받아먹곤 했는데, 최근에는 그 마저도 어렵습니다.
식사습관을 고쳐보려고 최근에는 몇 수저 받아먹고 '싫어, 안먹어' 그러면 상을 치우기도 해보고 식사시간에 다른 짓을 하면서 먹으면 타일러도 보고, 때로는 야단을 치기도 해봤습니다.
식사시간에 안먹으면 다음 식사시간까지 간식을 주지 말라보라는 조언이 있어서 간식을 안주어봐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회초리를 옆에 두고 먹여보아도 그때뿐입니다.
식사하기 전에 아이와 30여분을 신나게 뛰어놀고 밥을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결과는 실패!
어제는 종일 집에 있으면서 거의 하루종일 안먹었습니다. 아침, 점심을 몇 수저 먹고는 종일 안먹어서 저녁이라도 먹여보려고 했는데... 결국, 실패! T.T
그래도 배고프다는 소리는 안합니다. 아이와 색칠놀이를 하면서 놀다가 9시쯤이 되어서는 '치즈'를 달라고 합니다. 치즈가 없다고 하니 혼자 냉장고 문을 열고 기웃기웃 하더니 구정연휴에 사 놓은 '호도과자'를 먹습니다. 그것도 맛있는 것만 골라서 먹고 나머지는 저를 주네요. 화가 나서 뺏어서 냉장고에 넣어 버렸습니다. 이러면 안되는건데.... (아이도 아빠가 화가 난 것을 아는지 떼쓰지 않더군요)
오늘 맑은독백님의 '부모와 아이사이'라는 포스트를 읽다가 '부모가 되지말고, 부모로서 인간이 되시오'라는 내용을 보았는데... 아직도 저는 인간으로서 많이 부족한 부모인 것 같습니다.
아침에 돌아누워서 잠자고 있는 아이의 볼에 뽀뽀를 하고 나오면서 어찌나 마음이 안쓰럽고 아프던지... ㅠ.ㅠ
회사에 출근해서 9시 조금 넘어서 아이와 통화를 하며,
… 중략 … 아빠 : 서연이 아침밥 먹었어? 아이 : 안 먹었어. 아빠 : 서연아~, 맘마 잘 먹어야지. 서연이가 맘마를 안먹으면 아빠가 마음이 아프잖아~ 아이 : 먹기 싫어~ 아빠 : 서연아, 이따가 점심은 많이 먹어. 알았지? 이따 일찍 들어갈테니 아빠하고 재밌게 놀자~ … 중략 … |
이러면서 전화를 끊었는데... 마음이 천근처럼 무겁네요. 작년 한해는 정말 말도 잘듣고, 이쁜짓도 많이 하고 이보다 좋을수 없을 정도로 이쁜아이 였는데... 올해들어서 왜 그러는지...
소화기관에 이상이 있는건지, 그냥 뱃고래가 작은 건지 아니면 단순히 질풍노도의 시기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 한참 많이 먹고 자라야할 아이를 안먹일 수도 없고, 강제로 먹일 수도 없고...정말 난감합니다.
며칠동안 아이의 식사습관을 고쳐보기 위해 조금은 엄하게 대한 것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는지 걱정스럽습니다. 일단 저부터 인간이 되어야할 듯 싶습니다. T.T
이제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식욕을 돋구는 영양제 같은 것을 먹여볼까요? 아니면 한의원에 가서 한약을 먹여 볼까요? 일단 소아과에 데려가볼까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필넷의 육아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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