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 빈치
한달전 즈음에 티스토리 서평단에 선정된 이후 첫번째 서평입니다.
처음 받은 책은 '부모면허증' 이라는 도서였는데, 서평은 두번째 받은 도서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먼저 쓰게 되었습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다빈치는 '모나리자' 와 '최후의 만찬' 등의 그림을 그린 예술가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다빈치가 그린 여러가지 그림들을 통해 과학자적인 면모도 약간은 갖고 있는 정도라고 알고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난 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시대를 초월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업적들
아이작 뉴턴은 '정지해 있는 물체들은 계속해서 정지해 있으려고 한다'는 법칙(관성의 법칙)을 발견했지만, 이미 200 여년 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물체에 움직임을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다' 고 기록해 놓았다.
18세기 중반 스코틀랜드의 지질학자 찰스 라이엘은 산이나 계곡같은 지구의 지형물들이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정을 통해 형성된 것이라는 학설을 발표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는 그보다 훨씬 이전인 15세기 말에 조개껍데기들이 발견되는 높은 산들을 관찰하고 '지금은 땅으로 솟아올라 있는 곳이 한때는 바다였다' 고 기록하고 있다. 또다른 기록들에서 레오나르도는 이미 침식과 퇴적작용을 이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1903년 라이트형제가 비행에 성공한 것보다 450년 먼저 자신이 생각해 낼 수 있는 모든 형태로 비행 기계를 설계했다.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에 대하여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공기중의 입자들이 빛의 파동과 상호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1871년 영국의 레일리 경이 그 이유를 정확히 밝혀내자 모든 공적은 레일리경에게 돌아갔다.
1862년 영국의 의사 윌리엄 하비가 피의 순환에 관하여 자신이 발견한 것들을 출간했는데, 레오나르도는 이보다 100여년 전에 이미 사람의 몸을 혈관과 장기 그리고 판막의 체계로 연구하고 있었고, 심장이 피를 돌게 한다는 것도 알아냈다.
'심장과 연결된 동맥'이 오그라든 모습을 묘사함으로서 동맥이 단단하게 굳는 증상인 동맥 경화증에 대해 처음으로 기술했고 심장이 피를 뿜어내는 두꺼운 근육이라는 사실을 100년이나 앞서 이론화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천재적인 과학자였다!!!
레오나르도가 생존하던 시기에는 과학자라는 용어가 없었다고 합니다. 과학자라는 용어는 19세기 초에 레오나르도와 같은 여러분야에 걸쳐 탐구하는 사람들을 지칭하기 위해 생겼다고도 합니다.
레오나르도가 생애에 걸쳐 작성한 수기노트의 존재와 기록된 내용을 접하는 순간에,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의 작품들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비록 생애에 걸쳐 작성한 수천장의 수기노트들이 지금은 절반도 남아 있지 못하지만, 남아있는 자료만 가지고도 레오나르도에게 최고의 과학자, 천재적인 과학자라는 칭호를 붙일 수가 있을 정도입니다.
수학, 광학, 지질학, 물리학, 해부학, 공기역학 등의 자연세계에 있는 모든 것을 관찰하고 실험하고 기록한 수기노트가 진정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자 업적이라고 해야할 듯 합니다.
마무리
이 책은 150 페이지 정도밖에 되지않은 얇고 작은 크기(A4 절반정도)입니다. 글자체도 크게 인쇄되어 청소년이 읽기에 좋은 책 같습니다. 그리고 출퇴근 시간에 짬을 내어서 읽기에도 좋습니다.
내용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레오나르도에 대한 시각을 바꾸어놓기에는 충분합니다.
저는 나중에 레오나르도에 관한 다른 책들도 한번 읽어볼 계획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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