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쉬즈미 그 첫번째 - 총각김치

내용중 잘못된 정보를 적은 부분이 있어서 수정합니다. ^^;;

작년 12월 초에 우연히 한울 쉬즈미 김치 3차 모니터링 요원모집 포스트를 보고 응모했습니다. 1월초에 20명의 요원 발표가 있었습니다. 연초부터 복권에 당첨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모니터링 요원에 선정되면 3개월간 한달에 2번 각기 다른 종류의 한울김치를 5kg씩 받게됩니다. 총30kg의 김치를 무료로 받게 되는 됩니다. 쉬즈미 김치는 우리가 흔히 편의점에서 컵라면 먹을 때 많이 사먹는 '꼬마김치'를 만든 한울에서 가정용으로 만든 '프리미엄 김치'라고 합니다.
무료김치를 제공받는 대신 한달에 2번 총 6번의 '맛리뷰'를 해야하는데 내용에 대한 가이드 라인은 없습니다. 이 글 또한 '맛리뷰' 첫번째 포스트입니다.

아이스팩에는 잘 알려진 '꼬마김치' 라는 이름으로

그 첫번째 김치가 지난 1월13일날 배송되었습니다. 총각김치였습니다. 내심 동치미를 기대했는데... ^^;;
아무튼 저희집은 김치를 워낙 많이 먹는데다 구정 연휴가 끼다보니 배송된지 2주가 다 되었는데, 5kg 총각김치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처음 배송되었을때 포장 상태는 평범(?)합니다.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이 들어있는 상태로 배송되었습니다.

안내 팜플렛과 아이스팩을 꺼내고 내용물을 조심스럽게 꺼내어 봤습니다. 총각김치 내용물의 포장 겉면에는 내용물의 원산지 표기와 열량과 영양소별 그램수가 기재되어 있더군요. 다른건 눈에 별로 안띄는데 절임

원산지 및 기타 영양소 표기

총각무 87.27%(국산)이라는 원산지 표기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다른 양념들 모두 국산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요즘 중국산 음식에 대한 거부감도 많기에 당연히 주재료인 총각무가 100% 국산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라는 이름에 왠지 2% 부족해 보입니다.
→ 총각무는 100% 국산이고 이중에서 절임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87.27%라는 의미라고 하는군요. ^^;;

옆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군요.
개봉해보니 적당히 붉은 색을 띠고 양념은 충분히 사용한 듯 보였고 젓갈향은 약한 편이었습니다.  총각무의 크기는 정확히 자로 잰 것은 아니지만 대충보건데10cm 정도로 대체로 균일했습니다.

우선 손으로 한개를 집어서 맛을 보니 아직 익지는 않았지만 무 자체의 맛이 좋았습니다.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적당하게 절임이 된 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익지않았어도 적당하게(?) 절여진 맛이 괜찮아서 다 익기전에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저녁식사 시간에 아버지께서도 맛을 보시더니 '맛이 좋다'고 잘 드시더군요. ^^

저희집은 약간 음식을 짜게 먹고 익은 김치, 신 김치를 좋아하고 잘 먹기에 아직 덜 익은 김치는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아버지께서 맛이 좋다며 .. 지난 2주간 저희가족은 매 끼니마다 빼놓지 않고 먹었습니다. 

5kg면 꽤 많은 양입니다. ^^

김치냉장고용 통을 거의 하나 가득 채우네요.

아쉬운 것은 2주간 김치냉장고에 넣어놓고 먹은데다 놀러갈때도 가져가서 먹고 연휴때 계속 먹고 하는 바람에 미치 제대로 익지도 않은 상태로 다 먹어버려서 익었을 때의 맛을 알 수가 없네요. ^^a

다음번 김치가 오면 미리 익혀먹을 양은 따라 밖에 내어 놓아야 할 듯 싶습니다.

요약하자면, 배송상태는 흠 잡을데 없는 평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양념은 충분히 잘 되어 있어보였습니다. 총각무가 익지않았어도 무 자체의 맛과 괜찮았고 싱겁지 않게 적당히 절임이 된 것이 맨밥에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면 약간 맵다는 분들도 있던데 제가 매운것을 잘 먹는 편이 아닌데 제 입맛에는 맵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프리미엄 김치'를 표방한다면 이왕지사 총각무를 100% 국산으로 사용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100% 국산이고 절임무의 비중이 87.27%라고 합니다)

아무튼 맛은 좋았고 특히나 아버지께서 2주간 맛있게 드셨습니다.  이번주에 올 2번째 김치가 기대됩니다. ^^*

ps) 원산지 표기와 관련해서 저처럼 오해하는 구매자가 생기지 않도록 표시하는 것이 좋을 듯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