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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새해에는 나의 내면을...

필넷 2010. 2. 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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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2009년 12월 31일에 텀블러에 있는 필넷의 단편들에 올린 2010 새해를 맞아하면서 짧게 올린 내 결심을 이곳에서 재발행하는 글이다.

종무식을 하고 오후 4시가 조금 안된 시각에 버스를 탔다.

확실히 겨울은 해가 짧다. 4시밖에 안됐는데 태양이 땅위에 얼마되지 않은 높이에 떠서 내 옆 얼굴의 눈에 비춘다. 자연스럽게 미간에 힘을 주고 창밖을 내다보니 따뜻한 노을이 내릴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밖은 무지 춥다

벌써 2009년 한해가 다 지나가고 있다. 긴듯하면서도 짧은 것이 시간이다.
문득, 올해 내가 한 말과 행동들을 생각해봤다.

과연 내가 했던 말과 행동들 중에서 진짜 나의 말과 행동이 무엇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사실 우리가 이야기 하는 대부분의 말들이 일상적인 말, 업무적인 대화이고 남에게서 보고 듣고 배운것을 마치 내것인 양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것들 중에 진짜 나의 깊은 생각은 있었나?

하는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은 행동으로 옮긴 것이 무엇이 있는지 반문하게 된다.

연례행사처럼 새해가 되면 ‘금연’, ‘독서’, ‘영어’, ‘절약’, ‘성실’, ‘자격증’, … 이런것들을 이야기하지만,

나 역시 2009년도 새해의 목표가 ‘독서’ 였다.

이런 계획보다는 자기 내면의 성장에 좀 더 관심을 두어야할 것 같다. 이제 벌써 내 나이가 중년에 접어들었으니 말이다.
쉽진 않겠지만 나의 조각난 생각들을 좀 더 깊이있게 들여다보고 그 폭과 깊이를 확장할 것이다.

얼마전에 올린 내가 트위터를 하는 이유 글에서 처럼 순간순간 생각을 글로 옮겨서 언젠가는 큰 줄기로 정리할 것이다. 바램이기도 하다.

그래서 난 2010년의 새해결심을 나 자신의 내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으로 하고 싶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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