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선생님을 위한 비밀 선물
졸업을 앞둔 4학년의 아이들과 죽음을 앞둔 클라라 담임 선생님이 만들어 가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기 어려운 '죽음' 이라는 현실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어른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아픔을 희망으로 승화시킵니다. 그리고 선생님도 맞닥드린 현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있게 아이들과 교실에서 마지막 휴가를 보냅게 됩니다.
주인공 율리우스를 비롯한 4학년의 아이들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어른들 즉, 뱃속의 아이를 잃고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온 주인공 율리우스의 엄마, 사고 후 삶에 냉소적으로 변한 할아버지, 곧 검고 무시무시한 관에 들어가게된 클라라 선생님...
아이들은 모두를 변화시키고 어른들에게 슬픔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선물을 해줍니다.
어떤 선물을 준비할까요?
- 어린 아이들이 옆에서 죽음을 지켜보는 경험을 겪게하고 싶지 않은 어른들과 마지막을 아이들과 함께 보내고 싶어하는 선생님
- 선생님과 마지막 휴가를 보내며 즐거워 하기도 하지만 죽음을 앞둔 선생님앞에서 슬퍼할 수도 없는 마음
- 뱃속의 아이를 잃은 아픔을 간직한 율리우스의 엄마, 사고 후 냉소적으로 변한 할아버지와의 긴장 구조
책의 전반부 부터 펼쳐지는 이런 갈등 상황들을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자기만의 순수한 방식으로 슬기롭게 헤쳐나갑니다.
그리고 죽음을 앞둔 선생님에게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선물을 준비합니다.
선생님의 죽음을 앞에 두고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장면은 글로 읽고 있어도 머리속으로 하나의 영상처럼 느껴집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부모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은 보호가 필요한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 보호는 외부의 위험한 환경으로부터의 무조건적인 차단은 아닐것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주어진 환경을 우리의 자녀들이 잘 이겨내고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진정한 보호라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아이들이 더 현명할 수도 있습니다. ^^ |
http://feelnet.tistory.com2009-08-18T12:53:450.31010